채권형 ETF로 하반기 금리하락에 대비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가 갖출 수 있는 첫번째 방패는 채권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경제성장과 장기금리는 수렴해가는 속성이 있다.
경기둔화는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의 하락을 유발하고 이는 자금수요를 위축시켜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2016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시장금리는 경기호황 속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8년 10월 초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시적일 것으로 보였던 금리 하락은 금년 들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지는 추세다.
1년 전만 해도 미 연준은 2019년 3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금년 하반기 금리인하 횟수가 2회일지 3회일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알다시피 채권 가격은 금리와 역상관성을 보인다.
<그림1> 에서 보다시피 시장금리와 미 장기채 ETF 가격은 거의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금리하락이 시작되며 장기채 ETF의 가격은 이미 20% 급등했다.
지금 매수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 가격이다.
물론 현재 시장금리는 하반기 2회의 금리인하를 이미 반영시킨 레벨이라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2016년 저점이었던 1.5%에 이미 상당히 접근했다는 점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주지해야 할 현실은 향후 일정기간 금리는 상승보다는 하락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한번 방향을 전환한다면 금리변동이 단발성에 머무는 경우가 없다.
최소 수 년간 수 회에 걸쳐서 금리 인상, 또는 인하해왔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매번 확인해왔다.
이번 역시 연말로 갈수록 다시 내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고 시장금리는 다시 한번 하강을 시작할 것이다.
<그림2>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펀드플로우를 보여주고 있다.
금년 증시의 빠른 회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식형 펀드에서 끊임없이 환매를 반복하고 있고
이렇게 빠져 나온 자산은 채권형 펀드로 이동했다.
투자자들은 금년 하반기 시장을 기다리며 채권 비중 확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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